news release

보도자료

아문도시 이슈포럼 ['17.4.12]

작성자
ACCF
작성일
2017-07-11 23:54
조회
1271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해법 제시하다
다목적 문화산업 생태계, 4차 산업혁명 반영 다변화․집중성 제안
12일 문화산업․예술진흥 분야 토론회…오는 20일 세션Ⅱ 진행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고 각종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보는 의미 있는 토론회가 마련됐다.
(사)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과 광주전남기자협회는 12일 오후 2시 광주YMCA 백제관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나온 10년 나아갈 10년…아시아문화중심도시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문화산업’과 ‘예술진흥’ 분야(세션Ⅰ)를 다뤘다.
먼저 한하경 한국문화기술연구소 문화정책연구원이 문화산업 분야 주제발표를 하고, 강수미 동덕여대 예술대 회화과 교수는 예술진흥 분야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 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문화산업의 특성과 역할을 짚어본 뒤 문화산업 분야와 관련한 ICT 분야의 세계적인 동향과 시사점을 언급했다.
이어 문화산업 분야에 있어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현주소와 기회요인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주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 대한 다양한 방문 시나리오의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광주에 관심을 갖는 구체적 대상에 따른 방문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흡인력 있는 문화산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다양한 자생적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이 어우러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다목적 문화산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문화기술연구소를 포함, 광주․전남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 증진을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디지털 미디어기술을 활용, 유관 기관과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증진이 필요하다.”며 “문화기술 연구개발로 문화산업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문화기술소 등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발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수미 교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미래를 향한 패러다임 전환과 관련해 제4차 산업혁명에 주목한다. 초창기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때와 지금은 시대환경이 크게 변화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시점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들이 연동할 수 있는 역학이 필요하다.”면서 그 한 사례로 광주비엔날레를 점검한다.
그는 “광주비엔날레도 2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진행돼온 방식이 있지만 이제는 한층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비엔날레라는 미술제도는 미술 외부로, 타 사회분야나 전문영역으로 적극 나아가야 하고 기존 틀을 뛰어넘는 융복합과 확장, 다변화와 집중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교수는 이와 관련 ‘커넥티드 비엔날레’와 ‘아시아 마더 비엔날레’를 주장했다.
커넥티브 비엔날레와 관련해서는 “광주비엔날레가 동시대 예술 현장의 메이저 기관으로서는 입지가 강화됐지만,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적극적 융복합을 통한 지역사회, 공동체, 다른 비엔날레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지금부터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아시아 마더 비엔날레와 관련,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며 광주비엔날레가 가장 먼저 자임해서 달성할 목표는 아시아권역에 난립한 다수의 비엔날레를 통합시키고 상호 소통시키는 마더 비엔날레로서의 역할”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재단 구성 및 역량을 큰 폭으로 변화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효성 kbc보도국 보도제작부장, 조인호 광주비엔날레재단 정책기획실장, 오성완 푸른연극마을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밝혔다.
김효성 부장은 “교류도시나 거점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플랫폼적 개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화중심도시 사업 20년 동안 조성사업을 둘러싼 광주의 역량과 사회․경제적 풍경 등이 과연 교류도시에 맞았는가, 하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인호 실장은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전략적 주력사업 중심으로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며. 아시아문화전당권과 중외공원 문화벨트 활성화, 전당 주변에 아시아 국가․도시들의 문화교류공간 유치,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등을 건의했다.
오성완 대표는 “광주의 예술현장은 내일을 바라봐야 할 시기에 버티는데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현장 연극 연출가로서 체감하는 점을 설명한 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는 광주의 자긍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첫 ‘아문도시 이슈포럼’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광주YMCA 백제관에서 계속된다. 이날 행사는 김옥조 광남일보 편집국장이 진행을 맡아 ‘시민문화예술교육’ 분야와 ‘문화인력 양성’ 분야(세션Ⅱ)를 조명한다.
시민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는 정선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운영과 교육전문위원이, 문화인력 양성 분야에서는 김인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맡는다.
토론자로는 정민룡 광주 북구문화의집 관장, 박형주 광주 청소년 삶 디자인센터장, 박진현 광주일보 편집국 부국장, 조현희 예술의거리 총감독 등이 나서 의견을 제시한다.
한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은 지난해 △광주 5대 전략 콘텐츠산업 △광주 문화거버넌스 구축 △문화도시 광주 문화역량 △문화전당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 △7대 문화권 사업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한 5차례의 ‘아문도시 이슈포럼’과 ‘문화전당 안과 밖-1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