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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광주일보] 내 손 안의 문화예술 상식

작성자
ACCF
작성일
2020-08-19 09:40
조회
1177
광주는 오래 전부터 ‘예향’이라 불리고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며 2004년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까지 문화와 예술이 자연스레 스며들지는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화예술하면 왠지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알쏭달쏭한 미술 용어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클래식 연주회에서 박수는 언제 쳐야하는지 눈치를 살필 때도 있다. 미술 작품 관람이나 공연 관람 등 문화예술활동은 어쩐지 가까우면서도 멀리 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사)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지원포럼이 펴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시민문화 교과서’는 광주시민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 길라잡이다. 광주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이 우리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또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는 책이다.

80여페이지 올 컬러로 제작된 ‘시민문화교과서’는 휴대하기 간편한 핸드북으로 제작했고, 인터넷으로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책에는 광주시민이 꼭 알아야 할 광주의 역사와 유래, 광주가 왜 예향인가를 비롯해 음악, 미술, 국악, 무용, 연극, 영화, 대중음악 등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간단한 상식을 담았다. 또 공연장과 전시장 관람 에티켓, 세계문화도시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등에 대한 글도 실렸다 집필에는 향토사학자 김정호, 조정은 조선대 음악교육과 교수, 정금희 전남대 예술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광주의 유래’ 편에서는 마한시대에서부터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근현대 역사와 광주학생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광주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 ‘왜 전라도가 예향일까?’에서는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서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을 보인 전라도 출신 예인들과 그들의 성과를 통해 전라도 문화의 발자취를 좆는다.

전문가들이 참여한 각 장르별 안내에서는 용어 설명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거나 그림을 감상할 때 도움이 될 간단한 예술문화 상식을 소개하고 있다. 또 ‘세계문화도시 시민들은 어떻게 살까’ 코너에서는 재즈 도시 뉴올리언스, 캘리포니아 항구도시 롱비치의 독서클럽, 뮌헨의 플리마켓 ‘아우어 둘트’, 예술영화관 도시 파리 등 삶 자체가 문화인 현지인들의 일상을 통해 우리 삶도 돌아보도록 했다.

책은 작은 도서관, 지하철 역사 등 시민들의 이용이 편리한 장소와 미술관·박물관 등 문화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 휴대폰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앱 스토어, 플레이 스토어에서 시민문화교과서를 다운로드(무료) 받으면 된다. 책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완해 발간하며 앱은 수시로 업그레이드 해 시민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